VYMI — VOO와 VTI를 이긴, 아무도 모르는 뱅가드 배당 ETF
VYMI — VOO와 VTI를 이긴, 아무도 모르는 뱅가드 배당 ETF
뱅가드 76개 ETF 중 5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 양쪽 상위 5위에 동시에 오른 펀드는 딱 하나다. VOO가 아니다. VTI도 아니다.
VYMI — 뱅가드 인터내셔널 하이 디비던드 일드 ETF다.
40개국 이상, 1,500개 이상 종목. 금융과 에너지에 집중된 글로벌 고배당 펀드. 5년 연평균 14.92%, $10,000 → $20,044. 1년 수익률은 45.59%로 전체 2위. 미국 대형주 ETF 전체를 이겼다. 그것도 양쪽 타임프레임에서.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 펀드의 존재조차 모른다.
VYMI vs 인기 ETF: 숫자로 비교
| 펀드 | 5년 ($10K→) | 1년 ($10K→) | 5년 연평균 | 배당 |
|---|---|---|---|---|
| VYMI | $20,044 | $14,559 | 14.92% | 고배당 |
| VOO | $19,381 | — | — | 저배당 |
| VTI | $18,165 | — | — | 저배당 |
| MGC | $19,760 | — | — | 저배당 |
| VDE | $28,325 | — | — | 중배당 |
VDE가 수익률 자체로는 1위다. 하지만 VDE는 5년 수익률에서 1위, 1년 수익률에서는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한다. VYMI는 양쪽 다 상위 5위에 든 유일한 ETF다.
같은 해외 배당인데 $6,000이 갈렸다
뱅가드 배당 ETF 4개 중 가장 주목할 대비는 VYMI vs VIGI다.
VYMI: 해외 고배당 — 지금 가장 많이 배당하는 기업 VIGI: 해외 배당 성장 — 매년 배당을 늘려온 기업
같은 해외 시장, 같은 배당 테마. 하지만 5년 결과는 VYMI $20,044 vs VIGI $13,778. 차이 $6,266.
지난 5년간, 배당을 천천히 키워온 기업보다 지금 당장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이겼다. 미래의 배당 성장보다 현재의 높은 수익률이 더 큰 리턴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45.59% — 1년 수익률 폭발의 두 가지 원인
VYMI의 1년 45.59% 수익률은 두 가지가 겹쳤다.
첫째,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해외 주식은 미국 대비 P/E 비율이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국 주식이 비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평가된 해외 시장으로 자금이 움직였다.
둘째, 달러 약세. VYMI가 보유한 주식은 전부 외화 표시다. 달러가 약해지면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올라간다. 주식 자체의 상승 위에 환율 보너스가 추가된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를 강화했다. 저평가 해소와 환율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리턴이 증폭됐다.
VPL이 보여준 해외 시장의 폭발력
국제 ETF 이야기가 나왔으니, VPL(FTSE 퍼시픽 ETF)도 짚어야 한다.
VPL의 1년 수익률은 55.59%. 전체 76개 ETF 중 가장 높다. $10,000 → $15,559.
VPL은 약 60%가 일본이다. 일본 기업들이 전례 없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재무구조 개편을 실행한 해였다. 기업 이익이 급등했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다.
그런데 5년 수익률은 $15,966으로 자기 세그먼트에서 중간 수준이었다. 5년 중 4년은 평범했다. 55%의 수익이 전부 마지막 12개월에 집중된 것이다.
2년 전에 이 펀드를 포기했다면, 플랫폼 전체에서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놓쳤을 것이다.
리더십은 교체된다
| 타임프레임 | 지배 지역 | 상위 5위 특징 |
|---|---|---|
| 5년 | 미국 | 섹터 ETF + 밸류 + 메가캡 |
| 1년 | 해외 | 일본 + 해외 배당 + 이머징 |
5년간 미국이 압도했다. 1년간 해외가 뒤집었다. 상위 5개 중 4개가 해외 펀드다. 미국 주식 ETF는 1년 상위 5위에 단 하나도 없다.
지금 이기고 있는 쪽이 5년 뒤에도 이길 거란 보장은 없다. 리더십은 회전하고, 그 회전은 빠르고 거칠다.
VYMI가 흥미로운 건 이 교체 속에서도 양쪽 타임프레임에서 모두 상위에 있었다는 점이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저평가 + 고배당 + 달러 약세라는 구조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펀드다. 그 밸류에이션 격차는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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