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대박에도 주가 하락 — 횡보장에서 수익 만드는 옵션 전략
마이크론 실적 대박에도 주가 하락 — 횡보장에서 수익 만드는 옵션 전략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예상치를 거의 3배 상회했다.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주가는 3% 하락했다.
좋은 뉴스가 팔리는 시장
이 한 장면이 현재 시장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나스닥은 수개월째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간 단위 차트를 보면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방향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트레이더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유형의 시장이 계속되고 있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도 몬스터급 실적을 내놓았다. 그런데 주가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건 시장이 매우 높은 기대치를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는 뜻이다. 좋은 뉴스에도 매도세가 나온다면, 그건 "기대"가 아니라 "현실"이 주가를 움직이는 시장이라는 신호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상승, 높게 고정된 금리, 지정학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주가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같은 처지
비트코인을 잠깐 보면, 주식보다는 잘 버티고 있다. 주식이 저점 근처인 데 반해 비트코인은 아직 그 수준까지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75,000달러 저항선에서 계속 튕겨나오고 있다. 이 가격대를 확실히 돌파하지 못하는 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갑자기 리스크온 뉴스가 터진다면 비트코인이 첫 번째 매수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관망이 맞다.
전환점: 관망에서 행동으로
그렇다면 이런 횡보장에서 그냥 손 놓고 있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주가지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강한 롱이나 숏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면, 옵션 전략이 대안이 된다. 방향성 베팅이 아니라, 횡보 자체에서 수익을 추출하는 접근이다.
내가 최근 실행하고 있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전략 1: 현금담보 풋 매도 (Cash-Secured Put)
현금담보 풋 매도는 특정 주식을 "이 가격이면 사겠다"는 주문을 넣으면서,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해서 $360 풋을 매도했다. 이건 무슨 뜻인가:
- 주가가 $360 위에 머물면 → 프리미엄 수입만 챙긴다
- 주가가 $360 아래로 떨어지면 → $360에 매수 의무가 생긴다
핵심은 어차피 그 가격이면 사고 싶었던 주식에만 이 전략을 쓴다는 것이다. SPY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이 더 빠지면 좋은 가격에 매수하고, 안 빠지면 프리미엄 수입을 얻는다. 어느 쪽이든 나쁘지 않다.
전략 2: 커버드콜 (Covered Call)
이미 보유한 주식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비자를 직접 매수한 뒤 커버드콜을 걸었고, 사실상 포트폴리오 내 대부분의 종목에 커버드콜을 적용하고 있다.
커버드콜의 원리는 간단하다:
- 보유 주식의 일정 가격 이상 상승분을 포기하는 대신
- 옵션 프리미엄을 수입으로 받는다
횡보장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서, 보유하고만 있으면 발생하지 않을 현금 흐름을 만들어낸다.
지금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현재 나의 스탠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중립, 하지만 기회를 만드는 중립"**이다.
| 자산 | 포지션 | 근거 |
|---|---|---|
| 주가지수 | 관망 | 나스닥 +5 약한 매수 신호, 확신 부족 |
| 개별주 | 현금담보 풋 매도 | MSFT $360, SPY 등 과매도 우량주 |
| 보유 종목 | 커버드콜 | 비자 등 대부분 종목에 적용 |
| 유가 | 롱 | $90 아래 손절 설정 |
| 비트코인 | 관망 | 75K 돌파 시 리스크 정의된 롱 검토 |
시장이 방향을 잡을 때까지 기다리되, 그 기다림이 공짜가 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옵션 프리미엄은 횡보장에서 인내의 대가를 지불해준다.
좋은 뉴스에 시장이 실제로 반응하기 시작하는 순간 — 좋은 실적에 주가가 오르고, 긍정적 데이터에 지수가 랠리하는 그 순간 — 이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때까지는 프리미엄을 수확하며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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