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NOW)에 미 의회 의원 6명이 동시에 매수하는 이유

서비스나우(NOW)에 미 의회 의원 6명이 동시에 매수하는 이유

서비스나우(NOW)에 미 의회 의원 6명이 동시에 매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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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유일한 종목

미국 정치에서 양당이 합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6명이 같은 주식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나우(NOW)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눈길을 끌지만, 더 흥미로운 건 이들이 단순한 백벤처 의원이 아니라는 겁니다. AI, 사이버보안, 정부 계약, 국방 예산을 직접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에 소속된 인물들입니다.

매수한 의원들의 면면

첫 번째, 바이런 도날즈(공화당, 플로리다)입니다. 그는 금융서비스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핀테크·AI 소위원회에 앉아 있습니다.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위원이기도 합니다. AI와 핀테크 규제를 직접 관장하는 인물이 세계 최대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중 하나를 매수한 셈이죠.

두 번째, 토니 와이어트(공화당, 위스콘신)는 이번 매수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계약·인프라 소위원회 위원장이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으로, 정부가 기술 기업과 맺는 계약을 관장합니다. 서비스나우가 최근 대규모 정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합니다.

세 번째, 로 칸나(민주당, 캘리포니아)입니다. 군사위원회 산하 사이버·정보기술·혁신 소위원회, 감독위원회 산하 사이버보안·AI 소위원회, 중국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등 세 곳에 걸쳐 앉아 있습니다. 2024년 이후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S&P 500을 112% 초과 수익률로 앞서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익률입니다. 과거 그가 매수한 샌디스크(SanDisk)는 매수 이후 3,000% 상승한 바 있습니다.

네 번째, 척 플라이시먼(공화당, 테네시)은 세출위원회 위원입니다. 연방정부 지출을 결정하는 수표책을 쥔 사람입니다. 에너지·수자원개발 소위원회 위원장이며, 국방 세출과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 조쉬 고트하이머(민주당, 뉴저지)는 상임정보특별위원회 위원이자 NSA·사이버 소위원회 간사입니다. 최고 기밀 보안 허가를 보유한 인물입니다.

여섯 번째, 마이클 맥콜(공화당, 텍사스)은 국토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의회 하이테크 코커스를 창설하고 사이버보안 코커스를 공동 의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의회의 기술·사이버보안 그룹을 직접 만든 사람이 사이버보안·AI 기업 주식을 사는 겁니다.

CEO와 대통령까지 합류

의원들만이 아닙니다. 서비스나우 CEO 빌 맥더못은 자기 돈 300만 달러를 주식 매수에 투입했습니다. CEO가 주식을 파는 이유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자기 돈으로 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확신할 때뿐이죠.

맥더못은 이를 두고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기존에 설정해둔 자동 주식 매도 계획을 취소하고, 능동적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다른 임원 4명도 같은 행동을 했고, 회사는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서비스나우 주식을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행정부가 서비스나우와 GSA(연방조달청)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입니다.

이 신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정치인의 주식 매매 자체가 매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AI·사이버보안·정부지출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에 앉은 의원 6명이 동시에 같은 종목을 매수하고, CEO가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며, 대통령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이건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패턴입니다.

특히 서비스나우가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에서 이런 내부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주가가 약 110~120달러 구간에서 기관 자금의 뚜렷한 유입이 확인된다면, 이 패턴은 더욱 강력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 기관 매수세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초기 단계입니다. 인사이더 매수는 관심을 가질 이유이지, 바로 진입할 이유는 아닙니다. 확인 후 행동하는 것이 리스크를 크게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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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onomi

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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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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