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대물림 비밀: 상속 시 세금 제로로 만드는 원가상향 조정
🎁 세대를 넘어 부를 물려주는 마법
당신이 평생 모은 자산이 50억 원입니다.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야 할까?"
만약 미국에 산다면, 그 답은 놀랍게도 **"한 푼도 안 낼 수 있습니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Buy-Borrow-Die 전략의 마지막 단계이자 가장 강력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부자들이 세대를 넘어 세금 부담 없이 부를 물려주는 핵심 비밀, **원가상향 조정(Stepped-Up Cost Basis)**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 원가상향 조정이란 무엇인가?
원가상향 조정은 미국 세법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상속받은 자산의 취득 원가가 사망 시점의 시장가치로 재설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이해하기:
시나리오 A: 살아 있을 때 증여하는 경우
- 아버지가 2000년에 10억 원에 산 주식
- 2024년 현재 가치: 50억 원
-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아들에게 증여
- 아들이 바로 50억 원에 매도
세금 계산:
- 양도차익: 50억 - 10억 = 40억 원
- 양도소득세 (약 20%): 8억 원
시나리오 B: 사망 후 상속하는 경우
- 아버지가 2000년에 10억 원에 산 주식
- 2024년 사망 시점 가치: 50억 원
- 아들이 상속으로 취득
- 취득 원가가 50억 원으로 재설정됨 (원가상향 조정)
- 아들이 바로 50억 원에 매도
세금 계산:
- 양도차익: 50억 - 50억 = 0원
- 양도소득세: 0원
같은 50억 원짜리 자산인데, 증여와 상속의 차이만으로 8억 원의 세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 Buy-Borrow-Die의 완성
이제 전체 퍼즐이 맞춰집니다. 왜 부자들이 절대 자산을 팔지 않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전체 사이클 복습:
1단계 (Buy): 부모 세대
- 10억 원으로 주식 매수
- 30년간 절대 팔지 않음
- 가치가 50억 원으로 성장
2단계 (Borrow): 부모 세대
- 필요한 생활비는 SBLOC로 해결
- 50억 원 포트폴리오의 50%인 25억 원까지 대출 가능
- 세금 0원, 이자는 포트폴리오 성장으로 상쇄
3단계 (Die): 자녀 세대로 이전
- 부모 사망 시 50억 원 포트폴리오 상속
- 원가가 50억 원으로 재설정
- 자녀는 이제 세금 걱정 없이 이 자산으로 다시 1단계부터 시작
엄청난 복리 효과
이것이 단 한 세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자녀도 같은 전략을 쓸 수 있고, 손자도 쓸 수 있습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매 세대마다 원가가 리셋되어 세금 부담은 계속 0입니다.
💡 존과 비브의 이야기: 30년 후
원본 스크립트에 나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살펴봅시다.
존 (John): 전통적인 방식
- 2024년: 10억 원 포트폴리오 전체 매도
- 세금 4억 원 납부
- 손에 남은 돈: 6억 원
- 6억 원으로 생활하며 소비
- 30년 후: 포트폴리오 가치 0원
- 자녀에게 물려줄 것: 거의 없음
비브 (Viv): Buy-Borrow-Die 방식
- 2024년: 10억 원 포트폴리오 유지
- 6억 원 SBLOC 대출 (이자율 5%)
- 세금: 0원
- 6억 원으로 생활하며 소비 (존과 동일)
- 포트폴리오는 연 8% 성장 (30년)
- 30년 후: 포트폴리오 가치 약 100억 원
- 자녀에게 물려줄 것: 100억 원 (원가상향 조정으로 세금 0)
같은 6억 원을 썼지만, 30년 후 결과는 천지차이입니다.
🌍 한국에서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원가상향 조정은 미국의 독특한 세법입니다. 한국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속세 구조:
- 상속세 과세: 상속 재산 가액에 따라 10-50%
- 취득가액 승계: 원가는 재설정되지 않고 피상속인의 취득가액 그대로
- 양도세 추가: 상속 후 매도 시 양도소득세도 발생 가능
그럼 한국에서는 불가능한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원리를 적용할 수는 있습니다:
- 가업승계 제도 활용: 중소기업이라면 세제 혜택 가능
- 가족 신탁 구조: 전문가 상담 통해 설계
- 부동산 담보대출 활용: 생전에 HELOC로 유동성 확보
- 연금보험 등 비과세 상품: 세금 효율적인 자산 이전
핵심은 세금을 최소화하면서 자산을 다음 세대로 이전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 원가상향 조정의 진짜 힘
1. 영원한 세금 이연
일반적인 절세 전략은 "세금을 나중에 내자"입니다. 하지만 원가상향 조정은 **"세금을 영원히 안 내자"**입니다. 이연이 아니라 면제인 셈이죠.
2. 세대 간 부의 가속화
첫 세대가 10억 → 50억을 만들었다면, 두 번째 세대는 50억 → 250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에 세금 부담까지 없으니, 기하급수적 성장이 가능합니다.
3. 자산 집중의 정당화
"왜 분산하지 않고 계속 주식만 보유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됩니다. 팔지 않으면 세금도 없고, 상속 시 원가도 리셋되니, 오히려 자산을 집중하고 오래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공정성 논란과 정책 변화 가능성
이 전략은 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의 핵심:
- 누진세 회피: 부자일수록 실효세율이 낮아짐
- 기회 불평등: 자산이 없는 사람은 활용 불가
- 세수 감소: 정부 재정에 부정적 영향
정책 변화 가능성:
바이든 행정부는 원가상향 조정 폐지를 여러 차 제안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법이 바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현재 활용 가능하다고 해서 영원히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 실전 활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원가상향 조정 전략을 활용하려면:
✅ 필수 조건:
- 장기간 보유할 우량 자산 확보 (주식, 부동산)
- 생활비 조달을 위한 담보대출 활용 능력
- 자산 가치 하락 시 버틸 수 있는 안전마진
- 전문가(세무사, 변호사, 재무설계사) 상담
✅ 주의사항:
- 과도한 레버리지 자제
- 시장 변동성 대비 현금 보유
-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법 개정 가능성 모니터링
✅ 핵심 정리
- 원가상향 조정: 상속 시 자산의 취득 원가가 사망 시점 가치로 재설정됨
- 양도세 제로: 상속 직후 매도해도 차익이 없으므로 세금 없음
- 세대 간 부의 승계: 매 세대마다 원가 리셋으로 세금 부담 없이 부 이전
- Buy-Borrow-Die 완성: 사고-빌리고-죽는 것으로 완벽한 절세 사이클 구축
- 미국 특유의 제도: 한국 등 다른 나라는 다른 방식 필요
원가상향 조정은 단순한 세금 절약 기법이 아닙니다. 세대를 넘어 부를 보존하고 증폭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지금 당장 수십억 원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작게 시작하세요. 주식을 사고, 오래 보유하고, 필요하면 담보로 활용하고, 자녀에게 물려주세요. 그것이 진정한 부의 대물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