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폭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스파이럴이 시작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폭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스파이럴이 시작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고, 유가는 '얼굴을 찢어버리는' 수준의 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란과 안전한 해협 통과를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해협 폐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유가가 종가 기준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요일 개장 시 큰 갭업이 있었지만 실제 마감은 훨씬 낮았고, 그럼에도 어제 종가는 최근 최고가였습니다. 전 세계 트레이더들이 유가 동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랠리는 이제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얼굴을 찢어버리는 수준입니다.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상황이 언제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위협하는 수준이 되는가?
정확한 기술적 답변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갈등이 해결 없이 길어질수록—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차단된 상태가 지속될수록—인플레이션 스파이럴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이유
코로나 팬데믹 때의 공급 충격을 기억하실 겁니다. 정부 봉쇄로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지 못하면서 생긴 공급 쇼크였죠. 하지만 이번 상황은 어떤 면에서 더 심각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단일 지점을 통해 전 세계 원유의 상당 부분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전략적으로 이 흐름을 최대한 차단하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중국과 러시아 같은 이란의 동맹국들에게는 원유가 여전히 흘러가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한 곳을 통과하는 원유량이 워낙 방대해서, 글로벌 시장의 기존 공급은 확실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주요 수치와 대응 현황
| 항목 | 내용 |
|---|---|
| 사우디 감산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와중에 일일 200만 배럴 추가 감산 |
| CME 그룹 경고 | 트럼프 행정부의 파생상품 시장 개입 시 "성경적 재앙" 위험 |
| 비상 비축유 | 각국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 비상 비축유 방출 합의 |
| 달러 지수 | 99.5 돌파 후 강한 후속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와 리스크오프 흐름 반영 |
왜 이것이 모두의 문제인가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가솔린 가격 충격이 경제 시스템 전반에 파급되면, 이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나라의 문제입니다.
유가 급등 → 가솔린 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이 경로는 단순하지만 그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현재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55달러 수준이지만,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이미 가스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인플레이션 기대와 리스크오프 흐름 속에서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앞으로 주목할 것
이 상황에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스파이럴입니다. 유가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2차, 3차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중앙은행들의 정책 대응 여력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프랑스-이탈리아의 이란 협상이 어떤 결실을 맺느냐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하지만 이란 측의 입장이 강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비상 비축유 방출은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닙니다.
지금은 에너지 관련 포지션의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때입니다. 유가 상승의 2차 수혜주와 피해주를 구분하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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