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월이 30년 뒤 35만 달러가 되는 이유 — 복리의 작동 원리

$100/월이 30년 뒤 35만 달러가 되는 이유 — 복리의 작동 원리

$100/월이 30년 뒤 35만 달러가 되는 이유 — 복리의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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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매달 100달러를 30년 동안 넣으면 원금은 3.6만 달러지만 계좌는 약 35.8만 달러로 불어난다. 차이를 만드는 건 추가 입금이 아니라 "이미 들어간 돈이 만들어낸 돈"이 다시 돈을 만드는 구조, 즉 복리다.

100달러 한 번이 23주가 되는 과정

복리 이야기를 할 때 30년짜리 그래프를 먼저 들이대면 감이 안 온다. 가장 짧은 사이클부터 보자.

5달러짜리 주식에 100달러를 한 번 넣었다고 하자. 20주를 사게 된다. 이 종목이 연 5% 배당을 준다면, 1년 후 배당으로 5달러가 들어온다. 이 5달러를 쓰지 않고 같은 주식을 한 주 더 산다.

이제 21주, 평가액 105달러. 다음 해 배당은 100달러가 아니라 105달러 기준으로 5.25달러. 이걸로 또 한 주를 사면 22주, 약 110달러. 3년 차에는 5.51달러가 들어와 23주, 115.76달러.

내가 추가로 넣은 돈은 0달러다. 처음 100달러 한 번 넣고 끝이었다. 그런데 매년 사게 되는 주식 수, 받는 배당 금액 자체가 둘 다 천천히 늘어난다. 이게 복리의 핵심 메커니즘이고, 내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층은 주가 자체가 오르는 것

위 예시에는 한 가지 가정이 숨어 있다. 주가가 5달러에서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가정.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주가가 매년 7~10%씩 오른다면, 배당 재투자에서 오는 복리 위에 주가 상승의 복리가 한 층 더 얹힌다. 결국 같은 종목을 들고 있어도 두 개의 엔진이 동시에 돌아가는 셈이다.

S&P 500 ETF가 30년에 걸쳐 비현실적으로 큰 숫자를 만드는 이유가 정확히 여기 있다. 배당 자체는 1% 수준이라 적지만, 매년 12.7% 수준의 평균 주가 상승이 동시에 작동한다.

매달 100달러를 더하면 엔진이 여러 개 도는 셈

정작 더 중요한 건 한 번 넣고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달 100달러씩 새로 넣으면 어떻게 될까.

50번째 100달러가 들어가는 시점에, 첫 번째 100달러는 이미 4년 넘게 굴려진 상태다. 100번째 100달러가 들어갈 때, 첫 번째 100달러는 8년이 넘었다. 매달 새로 들어오는 돈마다 별도의 복리 시계가 시작되는 구조다.

이 점이 "지금 가진 돈이 적어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라고 본다. 시작 시점이 빠를수록 첫 번째 입금분이 더 오래 굴러간다. 내가 보기에 매달 얼마를 넣느냐보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훨씬 더 큰 결과를 만든다.

복리에 대해 사람들이 자주 놓치는 한 가지

복리 그래프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그리고 이 곡선은 초반 10년이 지루할 정도로 평평하다.

5년 후에 7,875달러, 10년 후에 22,066달러. 이 정도 숫자만 보면 큰 자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5~7년 사이에 그만둔다. 진짜 가속이 시작되는 건 그 이후다.

20년이 지나야 9.9만 달러, 30년이 지나야 35.8만 달러가 된다. 마지막 10년에 추가된 금액은 약 26만 달러. 30년 전체 결과의 70% 이상이 마지막 구간에서 만들어진다.

이게 내가 복리에 대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지루한 구간을 넘기지 못하면 그래프의 가파른 부분 자체를 만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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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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