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숏을 끌고 가는 법: 군중심리, CPI, 그리고 '질 수 없는' 포지션
은 숏을 끌고 가는 법: 군중심리, CPI, 그리고 '질 수 없는' 포지션
핵심부터
저는 지금 은 숏 포지션에서 '질 수 없는' 자리에 와 있습니다. 손절선을 진입가보다 유리한 곳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에, 남은 질문은 '얼마나 더 버느냐'일 뿐입니다.
포지션 관리, 군중심리라는 역발상 지표, 그리고 이번 주 매크로 이벤트까지 — 제가 실제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순서대로 풀어보겠습니다.
1. 은 숏: 손절선을 38.2% 위로 끌어올렸다
저는 여전히 은 숏을 들고 있고, 손절선을 4시간봉 기준 38.2% 되돌림 바로 위로 트레일링했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계속 굴러가며 깔끔한 추세를 만들고 있어서, 자를 이유가 없습니다. 큰 음봉(인걸핑 캔들)이 나온 뒤 38.2% 되돌림이 저항으로 잘 작동하고 있어서, 손절선을 그 위에 두는 게 제 계획입니다.
2. 시나리오는 둘뿐 — 이미 이겼다
제 상황은 사실상 이분법입니다.
- 시나리오 1: 무언가 바뀌어 가격이 위로 튀면, 61.8% 되돌림에서 손절되며 '이익 실현'으로 빠져나옵니다.
- 시나리오 2: 저점을 아래로 깨면, 시장 구조를 이용해 손절선을 더 조여 내려갑니다.
어느 쪽이든 저는 이 트레이드에서 돈을 잃지 않습니다. 38.2%, 50%, 61.8% 되돌림을 다시 테스트하더라도, 그건 정상적인 파동 움직임이라 저는 동요하지 않습니다. 미리 휩쓸려 나가고 싶지 않고, 이익 일부를 반납할 리스크는 받아들입니다.
포인트는 이겁니다. 가격이 이 레벨들을 테스트한다고 해서 추세가 '깨진' 게 아니라면, 그 이유만으로 포지션을 닫지 않습니다.
3. 군중심리는 역발상으로 읽는다
이번 주 반등의 한 원인은 금요일과 월요일에 폭증한 풋 거래량이라고 봅니다.
군중이 극도로 비관적·약세로 기울 때, 종종 '페이크아웃 반등'이 나옵니다. 큰 반등이 풋을 산 사람들을 겁줘 포지션에서 털어낸 뒤, 시장이 다시 굴러떨어지는 패턴이죠. 그래서 저는 풋콜 비율을 역발상 지표로 씁니다. 군중이 약세면 저는 강세로, 군중이 강세면 저는 약세로 기울죠.
흥미롭게도 같은 신호가 은과 금에서도 나옵니다. 정밀금속에 대한 군중심리가 단기적으로 약세로 기울면서, 오히려 은·금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밀금속의 반등이 나와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겁니다.
4. 그런데도 왜 숏을 유지하나 — 매크로
단기 군중심리 신호와 별개로, 저는 스코어카드 시스템으로 경제 성장·인플레이션·고용 등 매크로 지표를 함께 봅니다.
현재 S&P는 꽤 중립적인 점수를 받고 있어서, 저는 지수를 숏할 생각이 없습니다. 은도 오늘 기준으로는 중립 점수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은 숏을 유지하는 건, 단기 반등 가능성보다 제가 보는 매크로 펀더멘털 시나리오에 무게를 더 두기 때문입니다.
5. 이번 주 매크로: CPI와 PPI
내일 CPI가 큰 이벤트입니다. 예상 인플레이션은 **4.2%**로,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4.2%보다 높게 나오면: 달러 강세, 주식 약세, 금·은 약세일 가능성이 큽니다.
- 4.2%보다 낮게(예: 4.14%) 나오면: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에 대한 안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동 갈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는 국면이라 이번 CPI는 매우 중요합니다. 목요일 PPI는 도매 물가를 보는데, 직전 보고서에서 도매가가 크게 뛰었던 만큼 저는 CPI보다 오히려 PPI가 더 흥미로울 수 있다고 봅니다.
마무리
저는 가격이 확실히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그래서 모든 시나리오를 미리 지도로 그려두고, 정밀하게 대응할 뿐입니다. 은에 대한 제 큰 그림은 여전히 약세이고, 그 시나리오에 맞춰 포지션을 관리합니다. 트레이딩은 가끔 짜증나는 순간이 있고, 모든 전략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 그걸 받아들이는 게 다음 트레이드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같은 카테고리의 글
달러는 왜 다시 강해지는가: 제 외환 포지션 전부 공개
달러는 왜 다시 강해지는가: 제 외환 포지션 전부 공개
달러인덱스(DXY)가 99.75 지지선을 지키며 100.5, 나아가 102를 노리는 국면입니다. 제가 실제로 들고 있는 UUP 롱(약 4천 달러 평가익), 파운드·유로 숏, 엔화 롱 셋업을 펀더멘털 점수와 함께 풀어봅니다.
CPI 4.2%, 3개월 연속 상승: 그런데 시장은 왜 안도했나
CPI 4.2%, 3개월 연속 상승: 그런데 시장은 왜 안도했나
미국 연간 인플레이션이 4.2%로 3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1년 전 2.3%까지 내렸던 물가가 다시 상승 추세입니다. 그런데도 증시는 소폭 반등했죠. '예상 부합'이라는 미묘한 차이가 핵심입니다.
스냅챗이 가르쳐준 것: SpaceX IPO를 어떻게 봐야 하나
스냅챗이 가르쳐준 것: SpaceX IPO를 어떻게 봐야 하나
지난 15년간 주요 IPO 30개의 1년 후 평균 낙폭은 약 55%였습니다. 코어위브가 3개월 만에 300% 오른 것도 같은 명단에 있습니다. SpaceX IPO를 앞두고, 화려한 데뷔 뒤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스냅챗 사례로 풀어봅니다.
다음 글
달러는 왜 다시 강해지는가: 제 외환 포지션 전부 공개
달러는 왜 다시 강해지는가: 제 외환 포지션 전부 공개
달러인덱스(DXY)가 99.75 지지선을 지키며 100.5, 나아가 102를 노리는 국면입니다. 제가 실제로 들고 있는 UUP 롱(약 4천 달러 평가익), 파운드·유로 숏, 엔화 롱 셋업을 펀더멘털 점수와 함께 풀어봅니다.
CPI 4.2%, 3개월 연속 상승: 그런데 시장은 왜 안도했나
CPI 4.2%, 3개월 연속 상승: 그런데 시장은 왜 안도했나
미국 연간 인플레이션이 4.2%로 3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1년 전 2.3%까지 내렸던 물가가 다시 상승 추세입니다. 그런데도 증시는 소폭 반등했죠. '예상 부합'이라는 미묘한 차이가 핵심입니다.
스냅챗이 가르쳐준 것: SpaceX IPO를 어떻게 봐야 하나
스냅챗이 가르쳐준 것: SpaceX IPO를 어떻게 봐야 하나
지난 15년간 주요 IPO 30개의 1년 후 평균 낙폭은 약 55%였습니다. 코어위브가 3개월 만에 300% 오른 것도 같은 명단에 있습니다. SpaceX IPO를 앞두고, 화려한 데뷔 뒤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스냅챗 사례로 풀어봅니다.
이전 글
달러 롱 포지션: 99.4 돌파를 기다리는 이유
달러 롱 포지션: 99.4 돌파를 기다리는 이유
DXY가 99.5 저항을 깨면 일간 차트 기준 100.5까지 열린다고 봅니다. 제조업 PMI 54 서프라이즈와 중동 지정학이 달러를 떠받치는 지금, 제 UUP 롱 포지션과 파운드 숏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유가 가짜 돌파의 반복: 호르무즈 헤드라인을 의심하는 법
유가 가짜 돌파의 반복: 호르무즈 헤드라인을 의심하는 법
이란-미국 긴장으로 유가가 다시 8% 튀며 숏을 털었지만, 저는 가격이 증명하기 전까지 회의적으로 봅니다. 100·105·110달러라는 저항 레벨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시나리오를 어떻게 거래할지 정리했습니다.
S&P가 과열로 보이는 4가지 신호: AI 하이프와 콜 옵션 폭주
S&P가 과열로 보이는 4가지 신호: AI 하이프와 콜 옵션 폭주
저는 아직 주식을 숏 치지 않았지만, 기관의 순매도와 금요일의 대규모 콜 옵션 쇄도를 보며 S&P와 나스닥이 위쪽으로 무거워 보인다고 봅니다. 펀더멘털 점수, COT 데이터, AI 하이프까지 제가 경계하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