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후 반등, 믿어도 될까? 피보나치로 가려내는 법
급락 후 반등, 믿어도 될까? 피보나치로 가려내는 법
반등을 믿을지 말지, 한 줄로 답하면
급락 직후 반등이 50% 되돌림을 못 넘기고 막히면, 저는 그것을 단기 약세 신호로 읽습니다.
최근 시장이 이틀 연속 반등했습니다. 금요일에 S&P가 하루 2% 넘게 빠졌고, 그 직후 반등이 나왔죠. 사실 이 반등 자체는 놀랍지 않았습니다. 제가 백테스트 도구로 들여다본 199건의 사례를 보면, S&P가 하루에 2% 이상 하락한 뒤의 평균 수익률은 다음 날 약 0.37%, 1주일 뒤 약 0.58%였거든요. 이번엔 SPX 기준 약 0.75% 상승으로 마감했으니, 역사적 평균과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진 반등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반등이 신고가를 향한 추세의 연장인지, 아니면 더 큰 하락의 미끼인지를 가려야 하죠.
제가 쓰는 피보나치 되돌림 팁
핵심은 급락 캔들 하나에 피보나치 되돌림 도구를 긋는 것입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큰 하락이 시작된 지점(캔들 고점)부터 끝난 지점(저점)까지 피보나치 되돌림을 그어보세요. 그러면 화면에 여러 레벨이 뜨는데, 저는 그중 **50%**와 61.8% 구간에 집중합니다. 이 두 레벨이 매수세와 매도세가 부딪히는 심리적 분기점이거든요.
논리는 직관적입니다. 큰 하락이 나온 뒤 며칠 만에 그 폭의 50% 이상을 빠르게 되찾으면, 시장 참여자들은 빠르게 안도합니다. 반대로 매도세가 "아직 멀었다"며 가격을 50% 되돌림 아래에 묶어두면, 저는 단기적으로 그것을 약세 흐름으로 봅니다.
실제로 이번 S&P는 장중 정확히 50% 되돌림 구간에서 틱 단위로 반락했습니다. 50% 되돌림을 거부당한 거죠. 이게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 봐야 할 레벨
4시간봉으로 내려가면 더 구체적인 기준이 보입니다. 금요일 하락분을 기준으로 50% 되돌림 구간을 그어두고, 오늘의 핵심 레벨로 삼습니다.
- 50% 되돌림 위에서 결정적으로 마감하면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 좀 더 보수적으로 본다면 61.8% 되돌림 돌파·마감까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둘 중 하나가 확인되면, 저는 황소들이 이번 주 핵심 이벤트들을 향해 상승 수요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반대로 반등이 이 레벨에서 굴러떨어지고 저점을 깨면, 기술적으로는 더 빠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왜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한가
이번 주는 일정 자체가 변동성 폭탄입니다. 수요일 아침 CPI, 목요일 PPI, 그리고 금요일에는 약 2조 달러 규모로 거론되는 초대형 IPO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수 트레이더에게는 이 셋이 전부 '레벨 돌파/이탈'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반등했으니 상승"이라고 결론짓지 않습니다. 가격이 50%·61.8% 레벨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방향을 알려줄 거라고 봅니다.
FAQ
Q: 왜 50%와 61.8%만 보나요? A: 이 두 구간이 급락 이후 매수·매도 심리가 가장 강하게 부딪히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50%를 되찾으면 안도가 빠르게 퍼지고, 그 아래에 묶이면 매도세가 우위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Q: 반등이 평균치와 맞아떨어졌다는 건 좋은 신호 아닌가요? A: 반등의 '크기'가 정상 범위라는 뜻일 뿐, 추세의 '지속'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기보다 어느 레벨에서 멈추는지를 봅니다.
Q: 이 기법은 지수에만 쓰나요? A: 아닙니다. 큰 하루짜리 급락이 나온 어떤 차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벤트가 몰린 주간에는 기술적 레벨이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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