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dog와 Cloudflare: 시장이 놓치고 있는 사용량 기반 소프트웨어의 숨은 가치

Datadog와 Cloudflare: 시장이 놓치고 있는 사용량 기반 소프트웨어의 숨은 가치

Datadog와 Cloudflare: 시장이 놓치고 있는 사용량 기반 소프트웨어의 숨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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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가 40~50배 P/S에 거래되는 동안, 거의 같은 일을 하는 Datadog는 10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 괴리를 처음 봤을 때 뭔가 빠졌거나, 아니면 시장이 뭔가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파고들수록 후자에 가까웠다. 그리고 비슷한 맥락에서 Cloudflare 역시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종목이다.

TL;DR Datadog(DDOG)와 Cloudflare(NET)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사용량이 늘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Palantir 대비 Datadog의 밸류에이션 할인은 4~5배에 달하며, AI 파트너십과 "차세대 인터넷" 비전이 각각의 촉매다.

1. Datadog (DDOG): 데이터의 정유공장

데이터를 원유에 비유하면, 원유를 땅에서 뽑아 올리는 건 쉬운 일이다. 그걸 정제하고, 운송하고, 유용한 제품으로 만드는 게 어렵다. Datadog가 기업 데이터에 대해 하는 일이 정확히 이것이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인프라 데이터를 하나의 대시보드로 통합해서 기업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한다. "단일 유리창(Single Pane of Glass)"이라 불리는 이 통합 관제 시스템이 Datadog의 핵심 가치다.

핵심 수치:

  • 올해 매출 성장률 약 20%, 내년도 20% 전망
  • 올해 EPS 성장은 6%에 그치지만, 내년 $2.64로 급증 예상
  • 시가총액 약 460억 달러, 올해 예상 매출 40억 달러 → P/S 약 10배

Palantir와의 괴리가 핵심이다. Palantir 내부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 회사의 진짜 가치는 AI가 아니라 데이터 정리라고 말한다. 기업에 들어가서 데이터를 구석구석 정리하고, 그 위에 AI를 얹는 것이다. AI를 올리는 건 쉬운 부분이고, 데이터 정리가 진짜 어려운 부분이다.

Datadog가 하는 일이 전략적 수준에서 이것과 유사하다. 다만 정부 고객이 아닌 기업 고객 중심이고, 운영 수준이 아닌 전략 수준에서 작동한다는 차이는 있다.

최근 촉매: Datadog가 Sakana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기업용 AI+옵저버빌리티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AI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파트너십으로 정면 돌파하는 전략이다. Palantir가 하는 것과 유사한 작업을 전략적 레벨에서, 기업 고객 대상으로 하게 되는 셈이다.

2. Cloudflare (NET): 차세대 인터넷의 설계자

Cloudflare는 인터넷 자체를 더 잘 작동하게 만드는 회사다.

시작은 웹사이트 보호용 방화벽이었다. 그다음 웹사이트 호스팅. 지금은 Google Cloud, Microsoft Azure, AWS와 경쟁하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확장했다.

흥미로운 건 AI 시대에 대한 Cloudflare의 진단이다. 현재 인터넷은 1960~80년대 기술 위에 세워져 있다.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스크래핑하고, 데이터를 끌어오고, 사용자 대신 행동하는 지금, 인터넷은 이런 부하를 감당하도록 설계된 적이 없다.

Cloudflare의 비전은 AI 시대에 맞는 "차세대 인터넷"을 구축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공존하는 인터넷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이기 때문에, AI 에이전트가 트래픽을 늘리면 Cloudflare의 매출도 늘어난다. AI가 인터넷 사용을 줄일 리는 없으니, 구조적으로 수혜 포지션이다.

3. 두 종목의 공통점: "사용량이 곧 매출"

Datadog와 Cloudflare의 공통 투자 논리는 단순하다:

  • 사용량 기반 과금 → AI 에이전트가 써도 돈을 벌 수 있다
  • AI 에이전트 수혜 →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더 많이 처리하고, 인터넷을 더 많이 쓸수록 매출 증가
  • 소프트웨어 매도세에 과도하게 연루 → 시트당 과금 기업과 같은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
종목P/SAI 에이전트 포지션차별화 촉매
Datadog (DDOG)~10x데이터 관제 → AI가 쓸수록 수혜Sakana AI 파트너십, Palantir 대비 할인
Cloudflare (NET)프리미엄인터넷 인프라 → AI 트래픽 수혜"차세대 인터넷" 비전, 클라우드 확장
Palantir (PLTR) 참고~40-50x데이터 정리 + AI정부 계약 기반 프리미엄

마무리: 시장이 놓치고 있는 것

소프트웨어 매도세가 만든 가장 큰 왜곡은 "과금 모델 무시"다. 시트당 과금 기업과 사용량 기반 기업을 같은 비율로 할인하는 건 말이 안 된다.

Datadog의 P/S 10배와 Palantir의 40~50배 사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격차가 있다. Sakana AI 파트너십이 이 갭을 좁힐 촉매가 될 수 있다. Cloudflare는 AI가 만들어내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의 직접 수혜자다.

둘 다 "소프트웨어"라서 팔렸지만, AI 에이전트 시대에 오히려 돈을 더 버는 구조다. 시장이 과금 모델을 구분하기 시작하면, 이 두 종목은 가장 먼저 재평가될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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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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