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 있는 망고스 밸류에이션 — 메타·엔비디아·구글, 지금 가격은 타당한가
살 수 있는 망고스 밸류에이션 — 메타·엔비디아·구글, 지금 가격은 타당한가
좋은 이야기도 잘못된 가격이면 나쁜 투자다
살 수 있는 망고스 넷 중, 제가 숫자로 뜯어볼 만한 건 메타, 엔비디아, 구글 셋입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의 고평가 구간이라 지나치게 투기적이라고 봅니다.
세 종목 모두 훌륭한 사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하나, 지금 지불하는 가격이 받는 가치에 값하느냐입니다. 저는 10년 관점의 밸류에이션을 돌려 각 종목의 '적정 진입가'를 가늠해봤습니다. 아래는 제 가정에 기반한 결과이며, 종목 추천이 아니라 사고의 과정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메타: 품질은 확실한데 가격이 걸린다
메타는 지난 분기 560억 달러 넘는 매출을 올렸고, 1년 전보다 33% 늘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4,600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은 480억 달러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크게 늘린 뒤에도 5년 평균 41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현재 FCF 기준 30배, 이익 기준 20배에 거래됩니다. 이익 배수가 더 낮은 건 데이터센터 자본지출 때문에 회계상 이익이 현금흐름보다 크게 잡히기 때문이고, 저는 이 차이를 지금은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품질 지표는 탄탄합니다. 자본이익률(ROIC)은 5년 평균 18.6%, 매출은 최근 3년 연 22%, 10년 연 27%로 성장했고, 총이익률은 82%에 달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이 올해 33달러에서 4~5년 뒤 58달러로, 매출은 2,580억 달러에서 7년 뒤 5,840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 것으로 봅니다.
제 스톡 애널라이저 가정은 이렇습니다. 향후 10년 매출성장률 7·10·14%, 순이익률 29·31·33%, 10년 뒤 적용 PE 20·24·28배, 요구수익률 9%(안전마진 없는 내재가치 산출용). 현재 주가는 560달러. 계산 결과 저가 580600달러, 고가 약 1,500달러, 중간값 약 900925달러가 나왔습니다. 중간 가정이 모두 현실이 된다면 연 약 15% 수익에 해당합니다.
엔비디아: 숫자가 믿기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은 85% 급증한 800억 달러 이상, 데이터센터 부문만 92% 성장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이냐면, 불과 2024년까지도 엔비디아는 '1년 전체'로도 800억 달러를 못 채웠습니다. 그걸 이제 '한 분기'에 합니다. 시가총액은 약 5조 1,000억 달러인데, 보유 현금이 부채를 다 갚고도 남는 사실상 순현금 기업입니다.
품질은 압도적입니다. ROIC는 5년 평균 45%,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12개월 약 1,200억 달러로 5년 평균 5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순이익은 1,600억 달러, 순이익률은 1년 기준 63%(10년 52%, 5년 54%), 총이익률은 74%입니다. 다만 8개 기둥에서 밸류에이션은 5년 PE 105배, 5년 FCF 88배로 부담이 큽니다.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 4.78달러 → 6년 뒤 13.27달러, 매출 2,170억 달러 → 5년 뒤 6,840억 달러를 전망합니다.
제 가정은 향후 10년 매출성장률 10·15·25%, 순이익률 35·45·55%, PE 20·24·28배, 요구수익률 9%입니다. 현재 209달러에서 저가 114달러, 고가 738달러, 중간값 245달러가 나왔습니다. 중간 가정 기준 연 약 11% 수익입니다. 문제는 이 높은 성장 가정이 얼마나 실현될지죠. 저는 세상이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때 대개 그 결과가 오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종목일수록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구글: 아마 내가 너무 보수적일지도
구글의 지난 분기 매출은 22% 늘어 거의 1,100억 달러였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늘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약 4조 2,800억 달러, 기업가치 약 4조 3,800억 달러로 순부채는 약 1,000억 달러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은 640억 달러였는데, 순이익은 무려 1,600억 달러였습니다. 이 1,000억 달러의 차이가 전부 데이터센터와 AI에 쏟아부은 자본지출이죠. 참고로 구글은 최근 스페이스X와 데이터센터 공간을 월 9억 2,000만 달러, 3년간 약 300억 달러 규모로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순이익률은 10년 26.9%, 5년 29.4%, 지난해 38%로 꾸준히 올랐고, ROIC는 5년 약 18.7%입니다. FCF 기준 66배, 이익 기준 27배에 거래됩니다.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 14.54달러 → 5년 뒤 31달러, 매출 5,000억 달러 → 7년 뒤 1조 달러 초과를 전망합니다.
제 가정은 매출성장률 7·9·13%, 순이익률·FCF 28·30·32%, PE 20·23·26배, 요구수익률 9%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순이익률이 38%였으니, 이 가정은 오히려 너무 낮을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와 광고가 무섭게 크고 있으니까요. 현재 342달러에서 저가 240달러, 고가 530달러, 중간값 330달러가 나왔습니다. 중간값이 현재가보다 낮아, 저로서는 지금 진입하기 편한 구간은 아닙니다. 물론 같은 숫자를 보고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세 종목 한눈에 비교
| 항목 | 메타 | 엔비디아 | 구글 |
|---|---|---|---|
| 시가총액 | 약 1.46조 달러 | 약 5.1조 달러 | 약 4.28조 달러 |
| 최근 분기 매출 | 560억+ (+33%) | 800억+ (+85%) | 1,100억 (+22%) |
| 잉여현금흐름 | 480억 (5년평균 410억) | 1,200억 (5년평균 500억) | 640억 |
| ROIC(5년) | 18.6% | 45% | 약 18.7% |
| 현재가 | 560달러 | 209달러 | 342달러 |
| 내 중간값 | 900~925달러 | 245달러 | 330달러 |
| 중간값 기준 기대수익 | 연 약 15% | 연 약 11% | 진입 매력 낮음 |
결론: 사업이 아니라 가격이 결정한다
셋 다 훌륭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제 가정으로는 지금 가장 매력적인 진입 구간에 가까운 건 메타이고, 엔비디아는 성장 가정의 실현 여부가, 구글은 현재가 자체가 관건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좋은 이야기라도 잘못된 가격에 사면 나쁜 투자가 됩니다. 별명이 아니라, 사업의 질과 지불하는 가격 — 결국 이 둘이 수익을 결정합니다. 저는 10년, 20년 뒤에도 이 회사들이 살아남아 매출과 이익이 더 커져 있을지, 그리고 오늘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는지를 봅니다. 그게 제가 보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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