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지표 127% 과대평가 — S&P 7,022, 역사상 가장 비싼 주식시장

버핏 지표 127% 과대평가 — S&P 7,022, 역사상 가장 비싼 주식시장

버핏 지표 127% 과대평가 — S&P 7,022, 역사상 가장 비싼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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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시가총액/GDP 비율(버핏 지표)이 127% 과대평가 상태. 10년 CAPE는 40.24로 역사 평균 17.84의 2.3배. 2000년 닷컴 고점(버핏 지표 4547%, CAPE 44.19)도 지금보다 낮았다. Costco와 Walmart 같은 성장성이 낮은 기업들이 P/FCF 5060배에 거래되는 반면, 일부 소프트웨어 섹터는 안전마진이 생기기 시작한 가격으로 내려왔다.

S&P 500은 지금 7,022.97이다. 2022년 9월 대비 정확히 두 배. 이 숫자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시 앉아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야 한다.

버핏 지표는 무엇을 말하는가

워런 버핏이 "언제든 주식이 얼마나 가치와 괴리돼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신뢰할 만한 단일 지표"라고 부른 게 있다. 시가총액/GDP 비율, 흔히 버핏 지표라 불린다.

논리는 간단하다. 미국 경제가 일정 규모일 때, 그 안의 500대 기업이 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사적 패턴이 있어야 말이 된다. 경제가 커지면 기업도 커진다. 문제는 "그 올바른 비율"이 무엇이냐다.

현재 수치를 놓고 보자.

  • S&P 500: 7,022.97
  • 미국 GDP: 31.1조 달러
  • 버핏 지표: 127% 과대평가

127%. 이게 무슨 의미냐면, 주식이 역사적 정상 수준보다 127% 더 비싸다는 것이다.

역사적 시장 고점과의 비교

여기서 진짜 의미가 드러난다.

시점버핏 지표 과대평가이후 시장
1967~196824%버핏이 파트너십 청산
2000년 닷컴45~47%장기 하락 → 10년 마이너스
2021 (하락 직전)90%2022 베어마켓
2026년 현재127%?

1968년에 24% 과대평가였을 때 버핏이 "살 게 없다"며 파트너십을 닫았다. 지금은 127%다. 버핏이 본 그 과대평가 수준의 5배가 넘는다.

2000년 닷컴 버블 정점에서도 45~47% 수준이었다. 지금은 그보다도 훨씬 위에 있다. 2021년 90% 수준에서 시작된 베어마켓이 "상당한 자금"을 돌려받게 했던 걸 기억하면, 현재의 40% 가까운 조정은 "비명 지르는 세일"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127% 수준이다.

CAPE 비율이 확인해주는 결론

10년 주기 조정 PER, 즉 CAPE 비율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CAPE는 지난 10년간 S&P 500의 이익을 인플레이션 조정해 현재 가격에 비교한다. 단일 분기 이익에 따라 왔다갔다 하지 않는 "구조적 과대평가" 지표다.

  • 역사 평균 CAPE: 17.84
  • 현재: 40.24
  • 2000년 1분기 닷컴 정점: 44.19

숫자로 보면 125% 과대평가, 닷컴 버블 정점과 비교해도 10% 아래일 뿐이다. 그리고 그 닷컴 고점 뒤 10년간 배당 포함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어디가 비싸고 어디가 기회인가

내 관점에서는 "시장 전체"라는 표현이 지금 가장 위험하다. 한 덩어리로 움직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비싼 쪽. Costco와 Walmart는 P/FCF 5060배에서 거래된다. 시장 평균이 1516배, "좋은 기업"이 20~22배다. 이들은 고성장 기업이 아니다. 느리게 성장하는 유통 기업들이다. 그런데 이 배수를 지불하는 투자자에게 안전마진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기회가 생기고 있는 쪽. 소프트웨어 섹터 일부는 하락 폭이 훨씬 컸다.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숫자로 신중히 돌려보면, 현재 가격이 합리적으로 정당화되는 구간이 생겼다. 이게 안전마진이다.

Microsoft, Meta, Adobe 같은 이름들이 다시 흥미로워지고 있다. 이전엔 "좋은 기업이지만 가격이 터무니없다"는 쪽이었는데, 지금은 진지하게 들여다볼 만한 가격대로 내려왔다.

반론: 밸류에이션이 올라간 이유

물론 반론도 있다. "밸류에이션이 구조적으로 올라간 건 합리적 이유가 있다."

100년 전에 돈을 벌려면 공장을 짓고, 수많은 인력을 고용해야 했다. 자본집약적이었다. 오늘날의 대형 기업은 그렇지 않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마진이 훨씬 높고, 자본 요구량이 훨씬 낮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자체가 과거보다 높아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얼마나 높아져야 하냐가 질문이다. 버핏이 1968년에 "살 게 없다"고 판단한 24%에서 현재 127%까지 왔다. 기술과 마진 구조를 감안해도 이 정도 배율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가격은 완벽함에 가격이 매겨져 있다. 어떤 실망이든 큰 낙폭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관세, 지금의 전쟁, 각각의 소음마다 시장이 이미 늘어나 있던 끈을 당겼다. 그래도 하락은 "매우 비쌈"에서 "조금 덜 비쌈"으로 갔을 뿐이다. 더 싸졌다고 싼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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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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