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롱·금 숏·채권 숏: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베팅하는 한 주
달러 롱·금 숏·채권 숏: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베팅하는 한 주
한 주의 베팅: 달러 롱, 금 숏, 채권 숏
이번 주 제 바이어스는 명확하다. 달러 롱, 금 숏, 채권 숏이다.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이라는 시그널을 따라간다면, 시스템은 이 방향을 가리킨다.
세 자산을 하나씩 풀어보겠다. 핵심 전제는 단순하다. 유가가 90달러에 두 달째 머무는 한, 인플레이션은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러: 99.4를 둘러싼 줄다리기
달러 인덱스에 대해 저는 여전히 강세 쪽으로 기운다. 지정학 이슈로 약간 눌렸고 금요일에 99.4 부근에서 상승분을 반납하며 박스권으로 돌아왔지만, 종합 점수는 +5로 견조하다.
근거는 이렇다. 4시간봉과 일봉 모두 상승 추세이고, 5월의 계절성도 강하며, 고용 시장 바이어스는 긍정적, 인플레이션 바이어스는 여전히 끈적하다. 강세론을 되살릴 결정적 트리거는 중동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는 헤드라인이다. 99.4를 다시 돌파하면 100.2까지 열린다고 본다.
다만 고용 지표가 약하게 나오거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바뀌면, 저는 즉시 톤을 중립 혹은 약세로 전환할 것이다.
금: 군중이 과열될 때
금에 대한 제 입장은 직관에 반할 수 있다. 지정학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저는 랠리에서 금을 숏 칠 기회를 본다.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달러 강세 전망과 맞물린다. 둘째, 기관은 최근 COT 데이터에서 금을 순매도하는 약세 행보를 보였다. 셋째, 군중 심리는 금요일에 강하게 매수로 쏠렸다.
여기서 군중 심리 지표를 짚고 가겠다. GLD의 풋콜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콜 매수가 몰린다는 뜻이고, 이는 군중의 강세 베팅을 의미한다. 그런데 저는 군중 심리를 역발상 지표로 쓴다. 군중이 한쪽으로 쏠리면, 그것을 반대 신호로 해석한다. 즉 지금 금의 강세 쏠림은 오히려 약세 시그널이다.
기관의 움직임(COT)은 '스마트 머니'로서 추종하고, 군중 심리는 역발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제 기본 틀이다. 미국, 이란 간에 강력한 합의가 서명되지 않은 지금, 금 숏의 위험 대비 보상은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본다.
채권: 수익률 상방을 노린다
채권에도 약세 바이어스를 두고 있다. 10년물 국채(ZN) 선물이 큰 저항선을 재테스트하며 랠리했는데, 이는 채권 수익률과 역의 관계로 움직인다.
채권 수익률이 눌린 지금, 저는 이를 채권 숏을 다시 잡을 기회로 본다. 수익률이 계속 위로 갈 수 있다는 전제다.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이어진다면, 채권 약세 셋업은 금 숏·달러 롱과 같은 그림 안에서 맞물린다.
종합: 하나의 거시 시나리오
달러 롱, 금 숏, 채권 숏은 따로 노는 세 개의 베팅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 남고 연준이 쉽게 완화로 돌아서지 못한다'는 하나의 거시 시나리오에서 파생된 세 갈래다.
저는 가격이 어디로 갈지에 불가지론적이다. 데이터와 기술적·심리·거시 펀더멘털을 종합해 합리적 추론을 할 뿐이다. 만약 약한 고용 지표나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오면, 이 시나리오 전체를 주저 없이 재검토할 것이다.
FAQ
Q: 군중이 강세인데 왜 금을 숏 치나요? A: 군중 심리를 역발상 지표로 보기 때문입니다. GLD 콜 매수가 과도하게 몰리면, 이는 오히려 약세 신호로 해석합니다. 동시에 기관은 순매도 중이라 두 신호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Q: 이 시나리오가 틀리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고용 지표가 약하게 나오거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는 신호가 나오면, 달러 강세·금 약세·채권 약세 전제가 모두 흔들립니다. 그 경우 저는 톤을 중립 혹은 반대로 전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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