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두 배의 고용지표, 달러는 왜 돌파했나 — 2022년이 다시 떠오르는 이유
예상 두 배의 고용지표, 달러는 왜 돌파했나 — 2022년이 다시 떠오르는 이유
무슨 일이 있었나: 예상의 두 배를 찍은 고용지표
시장 컨센서스는 5월 미국 경제에 8만 5천 개 일자리가 추가될 거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나온 숫자는 17만 2천 개. 두 배가 넘습니다.
저는 이 데이터를 보자마자 달러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달러 인덱스(DXY)는 그날 0.43% 오르며 한 달 반 만의 고점으로 돌파했습니다. 4월 초 이후 보지 못했던 레벨입니다.
숫자를 뜯어보면 더 강하다
헤드라인만 강한 게 아닙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 고용 추가: 예상 85K → 실제 172K (두 배 초과 서프라이즈)
- 실업률: 4.3%로 여전히 낮은 수준 유지
- 시간당 평균임금: 전월 대비 0.3%, 예상치에 부합
많은 분들이 "어차피 다음 달에 하향 수정될 거다"라고 댓글을 답니다.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지난 5년간 하향 수정이 정말 많았고, 이건 바이든·트럼프 가리지 않고 일어난 정치색 없는 현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였습니다. 이전 수치가 오히려 상향 수정됐고, 이게 연속 두세 번째입니다. 헤드라인도 강하고 과거 수치도 위로 고쳐졌다는 건, 진짜로 강한 고용 보고서라는 뜻입니다.
일자리는 어디서 나왔나
5월 고용 증가의 상당 부분은 정부 및 정부 관련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지방정부가 5만 5천 개를 더했는데, 이건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급증입니다. 교육·헬스케어, 레저·숙박업에서도 의미 있는 증가가 있었고요.
출처가 어디든, 6개월 전 우리가 "노동시장이 식고 있으니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하던 것과는 결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게 핵심입니다. 최근 데이터를 한 번 정리해 보면 방향이 또렷합니다. PMI가 더 강하게,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로, 국채 금리가 하락 추세를 깨고 위로, 그리고 JOLTS와 ADP까지 양호했습니다.
제가 2022년을 자꾸 떠올리는 이유
트레이딩은 결국 기대 대비 실제 데이터의 게임입니다. 우리는 경제가 둔화되고 고용이 식을 거라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오고 고용이 버티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금리를 높게 유지시키니 달러에 강세 요인이고, 동시에 고용과 성장이 버텨주니 연준 입장에선 필요하면 금리를 올려도 된다는 "명분"이 생깁니다.
여기에 중동 공급 충격까지 겹칩니다. 경제 데이터가 건강한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달러를 추가로 떠받치는 이중 효과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올라오고, 경제는 멀쩡하고, 공급 충격이 금리를 계속 위로 미는 그림 — 2022~2023년과 섬뜩하게 닮았습니다.
제 포지션과 주목할 점
저는 현재 달러 롱, 실버 숏, 영국 파운드 대비 달러 숏을 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달러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달러가 최근 페이크아웃(거짓 돌파)으로 악명 높았던 만큼, 이익은 잠그면서 갑자기 돌아설 때 수익을 토해내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자꾸 "인하"를 외치지만,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고 경제가 버티는 한 연준은 드라마틱하게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가장 저평가됐다고 보는 리스크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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